미래를 준비하자! (2)BIM의 현주소

국내·외 BIM 시장 확장 ‘대세’
전기계 여전히 도입에는
갈길 멀어

경남진주혁신도시에 위치하는 LH 신사옥은 효과적인 설계를 위해 시공단계에서 세부적인 3차원 정보 모델링(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수행계획을 수립해 건설됐다. 발주자가 직접 참여하는 BIM Room 협의에서부터 BIM 협력업체의 실시간 지원까지 설계 오류와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BIM이 적극적으로 도입된 것이다. 이처럼 BIM을 이용한 설계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여전히 전기계에서는 비용과 발주량, 제도 시행 시기 등의 이유로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 갈수록 확대돼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BIM 시장은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BIM 시장은 2008년 234억원에서 2014년 7212억으로 약 30배 이상 성장했다. 향후 2018년까지 미국 시장은 4조7300억원까지 폭발적인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23억원 규모로 형성됐던 BIM 시장은 2010년 72억원, 2012년 102억원을 넘어 지난해 237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2018년까지 3000억원 이상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 BIM은 필요가 아닌 필수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BIM을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국가별로 표준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5년부터 BIM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며 종합적인 건축분야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독일은 2006년, 호주는 2008년 각각 자국 BIM 표준화를 잇따라 발표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사전 준비를 끝마쳤다.
국내에서도 2009년 국토해양부의 ‘건축분야 BIM 가이드’, 2010년 가상건설연구단의 ‘BIM 적용설계 가이드라인’을 유포하며 BIM 설계 도입을 위한 길을 닦고 있는 중이다.

◆전기계, 여전히 BIM 걸음마 단계 BIM 설계는 종합건축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시행·도입되고 있지만, 전기계에서의 활용도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BIM 설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각종 기기를 구입해야하는데, 그 비용이 1세트 당 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중소규모의 업체가 감당하기에는 만만치 않다.
전체 전기설계 발주물량 가운데 BIM을 이용한 비율이 10%정도를 차지하지만, 이에 참가할 수 있는 업체는 전기계를 통틀어 5~6군데 밖에 안 된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이렇다 보니 정부는 2012년부터 전기계의 BIM 설계 확산을 위해 전기기술인협회와 손을 잡고 라이브러리에서부터 운영프로그램, 교육 패키지 개발 등 3차년도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올해 10월을 끝으로 최종 완료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프로세스 활용을 위한 교육 개발과 온라인 정보통합센터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자동물량 및 견적 산출 프로그램도 운영을 앞두고 정보 구축과 검증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전기기술인협회측은 BIM 프로세스가 완성되는대로 전국 설계·감리업체에게 무료배포한 후 교육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상웅 정책개발팀 팀장은 “전기계가 지금 당장 BIM 설계를 시행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프로세스를 개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승교 기자 (kimsk@electimes.com)

[출처 : 전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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